24년 10월 27일 일요일
나는 꽤 집에서 잘 지내는 집돌이다
예전엔 그냥 집에서 누워있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그냥 그렇게 시간을 버리면서 집에 있는게 좋았다
딱히 할것도 없으니
그런데 점점 뭔가 이 시간을 버리는게 아까워지기 시작하면서
주말에 집에 있지말고 나가서 블로그라도 뭔가 하지 않아도
그냥 일단 나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도 나가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일단 일어나서 컴퓨터를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아침겸 점심도 먹어야 했고
식사를 챙겨먹고 카페를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톡방에 울리길래 무슨일인가 하고 봤는데
친구가 어제 술을먹고 택시를 탔는데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핸드폰이 없으니 기사님과 연락좀 해달라는 내용이었고
그걸 보고나서 일단 답장은 나중에 하고 바로 택시기사님과 연락을 했다
연락해보니 기사님께서 핸드폰을 가지고 계셨고
오후에 4시쯤에 차고지로 가신다고 하시니 그 때 차고지에서 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친구에게 얘기를 전달하고나서
나도 딱히 할게 없기도 했고
나는 평택에 있지만 친구는 용인에 살고있었고 택시는 서울 택시였어서
그냥 드라이브겸 같이 가자고 했더니 친구도 그러자고 했고
그렇게 주말 드라이브가 성사되었다
밥은 따로 먹고 출발하려고 했었는데 단톡방에 다른 친구가 같이 먹지 그러냐 해서
얼레벌레 같이 먹자고 해서 내가 용인으로 넘어가서 친구를 만났다
태블릿을 들고 나온 친구는 고맙다고 하며 차에 올라탔다
핸드폰이 없으니 태블릿으로 밥먹을 가게라던가 카페들을 찾으려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그래서 밥먹으러 향한곳은 친구의 해장도 할겸
겸사겸사 손두부집으로 결정 !!
친구도 한번도 안가본 집이긴 한데 유명한거같다고 해서 가봤다
두부만들어져서 나오는 시간도 적혀 있었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두부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오신건지 그래도 꽤 있었다
두부 부침도 막 두접시 먹는 테이블도 있었다
일단 도착해서 얼큰손두부로 둘이 시켰고 두부 부침도 하나 시켰다

단톡방에 보낼 사진이었는데
친구의 핸드폰 없음을 저 손으로 표현해봤다 ㅋㅋㅋㅋ
밑반찬은 이렇게 나오고 나오는데 약간 시간이 걸려서
밥이랑 일단 같이 먹다가 기다리던 손두부가 나와서 식사 시작

손두부찌개와 두부부침
찌개는 얼큰한데 곷추장의 그 텁텁한 맛이 없고 깔끔해서 아주 좋았고 두부부침도 들기름으로 헤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있었다
간만에 두부로 아주 맛있게 한상 먹은 느낌이었다
진짜 말도없이 후다닥 먹었다
다 먹고나서 이제 카페를 가려고 나왔는데
두군데 찾아놨다고 했었는데
한곳은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라는 곳이었고
다른 한곳은 "기로띠" 라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는 루트상 그냥 가까운 곳으로 정하려고 했는데
지도를 잘못보고 기로띠로 정해서 갔다
명지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빠지는 곳으로 가다보면 나오는데
일단 주차공간이 좀 좁았다
밥먹을 시간이긴 했는데
브런치 카페라서 그런지 점심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좀 있는거 같았다
주차를 하고나서 들어가자마자 빵들이 잔뜩 보여서 일단 셔터를 마구 눌렀다



빵만드는 곳이 바로 앞에 보였고 빵을 골라서 친구가 계산하려고 줄을 섰고 나는 자리를 맡으러 들어갔다
원래 이 빵만드는 곳에도 자리가 있다고 했었는데
내가 갔을 땐 본관엔 자리가 없었고
별관에만 자리가 있었다 그리고 바깥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추워서 안에서 먹어야 할 것같다



메뉴판도 일단 찍어주고
갔을땐 할로윈 전이어서 그런지 귀신과 호박으로 꾸며져 있었다


이 호박들이 있는곳이 별관으로 향하는 통로인데
사람들 통행도 하고 포토존처럼 되어있어서 사진찍는 분들과 엉키고 설켜있었다
별관 자리도 엄청 넓다 라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주차장 공간을 생각해보면 주차장에 올만큼은 수용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다

별관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렇게 구경하다가 우리 음료가 나와서 가져왔고

이것저것 사와서 먹으면서
핸드폰 찾으러 갈때까지 시간 떼우면서 나는 컴퓨터 켜고 블로그 쓰고 있었고
친구는 책을 보고 있다가
한 두시간 전에 출발을 했다
얘기하면서 가다보니 비도 갑자기 내리고 차는 점점 막히고
차고지에서 보자고 했었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목적지를 조금 바꾸셔서 거기까지 가는데 차 많이 막힌다고 하셔서
다른쪽으로 오라고 하셔서 그쪽으로 이동해서 핸드폰은 무사히 찾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오는길도 중간에 앞에 트럭 휠캡이 빠져서 굴러가던거에 놀랐는데
다행히 갓길쪽으로 굴러가다가 벽맞고 부딪혀서
도로까지 튕겨져 나오진 않고 갓길 안쪽으로 쓰러져서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다
그거 아니었으면 차도 찌그러지고 마음이 아팠을텐데
모든게 다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친구를 내려주고 나도 평택으로 향해서 주말을 그렇게 마무리 했다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게 된거같아 뿌듯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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