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일 날 하루 쉬고 토요일엔 출근하기로 되어있었다
4일이 되었을 때 출근을 했고 쉬는 날 출근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본사에 누가 출근하는지 결재를 올려야 하는데
점심쯤 지나서 이거 출근하는 거 보내야 하는데 누구 적어서 올리냐고 물어봤었다
원래는 나 혼자 출근하기로 되어있었다
다들 병원 가고 날도 추워져서 따뜻한 옷을 가져온다고 했어서 나 혼자 나오기로 되어있었다
근데 물어보고 서로 자기 안 나온다는 것만 얘기하고 누가 나올지는 정해주지 않았는데
어영부영 그냥 다 쉬자고 말이 나왔다
그래서 알겠다 빠르게 말하고 그냥 나도 쉬는 걸로 되어서
친구들과 저녁에 바로 약속을 잡았다
일이 그냥 정시에 끝날 줄 알았는데
점점 시간이 늦어지고 병원 가야 했었는데 가지 못하고 애매한 시간에 끝나버렸다
친구들과의 약속은 애초에 늦게 만나자고 해놨어서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올라가서 도착하는 시간이 1시간 정도 더 빨랐다
올라가면서 친구들과 전화를 하면서 메뉴를 정하고 어디서 먹을지 어떻게 픽업을 할지 결정했고
9시가 조금 안되어서 한 친구 집에 도착을 했는데
그 친구는 딱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춰서 나왔고
별내에 활어장군이라는 횟집에 갔다
분명 나오고 나서 사진을 찍은 거 같은데
왜 안 보이지.. 광어우럭 중짜에 전복은 기본으로 나오는데 낙지탕탕이를 시킬지 전복을 하나 더 시킬지
고민하다가 전복을 추가로 시켰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되게 오랜만에 만난 거 같은 느낌이었다
술을 하도 안 먹다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그렇게 2차까지 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오랜만에 신나게 하고 집으로 들어가니 3시가 넘었다
씻고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다음날 5일이 되었다
어제 숙취로 인해 그냥 거의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중간에 한번 라면 먹고 계속 누워만 있다가 다른 친구들이
오늘 놀자고 불러서 또 나가게 되었는데 1차는 저녁 먹고 나가야 한다고 해서
피하고 2차부터 합석했다 2차는 맥주집을 갔다
배는 이미 부른 상태고 어제 마신 게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간단하게 다들 맥주를 시켰다
코젤을 시켰는데 시나몬을 살짝 발라주셔서 친구는 더 뿌려달라고 얘기해서 더 받았다 ㅋㅋㅋ
안주는 피자와 황도를 시켰다
조금 먹다가 밥을 안 먹고 온 친구가 있어서
오도독뼈를 시켰는데 사장님이 이거 진짜 맵다고 하셨다
근데 알겠다고 얘기해도 계속 맵다고 하시길래
이거 시키지 말란 건가? 좀 의아했는데
결국은 주문했다
오도독뼈도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오도독뼈 치고 뼈가 자잘해가지고 먹기 괜찮았다
그리고 맵기도 친구들은 저번에 먹을 때도 맵긴 했는데 오늘 먹은 게 저번보다 더 맵다고 했다
확실히 많이 매워서 계속 스읍 - 하 하면서 먹었는데 그래도 먹을만했다
그러다가 중간에 다트가 있어서 술값내기를 하자고 해서 4명이니까 2대 2로 팀 먹고 했는데
우리 팀이 많은 점수차이로 져버렸다
그래서 2차에선 그렇게 먹다가 나왔고
3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하길래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추석 때 이후로 본 거니까 그냥 따라갔다
자주 가던 노래방이 있었는데 오늘은 풀방이라 다음에 오라고 하신다
이런 일이 없었는데 오늘 무슨 날인가.. 생각해 보니 우리가 너무 일찍 왔다
맨날 늦은 밤에 노래방에 갔었는데 그땐 자리가 텅텅 비어 있고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자주 가던 그 노래방도 꽉 차버렸고
다른 노래방을 갔는데 거기도 꽉 차버렸다
그래서 그냥 집에 가자고 한번 더 어필해 봤지만 삼세번은 해야 한다며
다른 노래방을 갔는데 거긴 자리가 남아있었다
그래서 거기로 들어가서 노래하고 나는 속이 안 좋으니 포카리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노래도 하고 듣고 그러고 있었는데
여기는 추가시간도 주지 않고 그냥 1시간 딱 끝나니까 바로 끝나버렸다
동네장사인데도 이렇게 그냥 딱 끝내버리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덕분에 좀 일찍 집에 돌아가게 되었고
버스를 보니 1분 후 도착이어서 바로 뛰어가지고 버스에 안착했다
다음날 6일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별로 안 마셔서 그런 지속도 괜찮았고 살만해졌다
근데 어제 놀았던 친구들이 오늘 짬뽕을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따라나섰다
차돌짬뽕과 탕수육 소자
평소 짬뽕은 잘 먹지 않지만 오늘은 그냥 짬뽕이 당겼다
게다가 짬뽕 맛집이라는데 안 먹어 볼 수 없었고
친구는 곱빼기로 시키고 나는 그냥 보통을 시켰다
확실히 불맛도 강하고 맛있었다
다음에 또 오자고 하면 또 와서 먹을 것 같았다
대신 매장은 좀 작은 편이어서 붐비는 시간에 오면 좀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1인식사 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었다
배부르게 짬뽕을 다 먹고 나서
다른 한 명은 옷집하는 친구집에 가서 옷 살게 있다고
거기 들렀다가 카페를 가자고 했고
일단 그 친구 옷가게로 가서 옷 사는 거 구경도 하고
커피도 얻어마시고 얘기를 좀 하면서 있었다
동네에 작은 옷가게라서 가끔 남녀공용인 옷들도 들어오지만
오늘 갔을 땐 내가 살만한 옷도 없기도 했고 워낙 옷을 잘 안 사 입어가지고
그냥 구경만 했다 한찬 얘기하고 커피 마시고 하다가
오늘 손님이 없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하긴 했는데
무슨 시험 보는 게 있어서 못 간다고 하기도 하고 옷 찾으러 올 손님이 있을 수도 있어서
남아서 시험 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볼일 다 보고 나서 카페로 향했다
짬뽕 먹기 전부터 한 친구가 찾아놨던 양주에 있는 대형 카페를 찾았다
양주 장흥에 있는 넛지라는 카페였다
주차장도 넓었고 (계단식으로 되어있었다)
카페도 3층(3층은 루프탑)으로 되어있었다
밖에는 곰씨가 도끼 앞에서 손들고 있는 조형물이 있었다
오늘은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하고 밖이 좀 추웠어서 그냥 안에서 먹기로 했다
빵이랑 음료를 고르고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다 나와있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친구들이 찍어놓은 게 있어서
분명 배부르게 먹었는데 미트파이와 이것저것 샀다
음료는 당근사과주스, 콜드브루, 하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렇게 앉아서 한참 동안 한 친구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일하는 것도 뭔가 맘에 안 들고 혼자 자영업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모아둔 돈은 별로 없고
아마 자영업 시작하는 사람들이 다들 하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그런 주제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5시가 넘었다
슬슬 끝나지 않는주제의 얘기를 뒤로한채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도착하고 나니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고
평택까지 1시간 반이면 도착한다고 네비에 나왔는데
집에 있으니 부모님께서는 걱정하는 말들을 계속 쏟아내는데
그걸 계속듣고있자니 너무 갑갑하기도 해서
그냥 일찍 내려간다고 하고 출발했다
다시 내일이면 출근이다
다음주에 쉬는날이 하루 있긴하던데
아마도 쉬지 못하고 출근해서 일을 하게 될것같다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무난한 출퇴근을 하며 공휴일엔 좀 쉬고 싶다
마땅히 할건 없지만 그래도 휴식은 좋으니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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