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써키 일기

소소한 망년회

Serki 2024. 12. 22. 17:40
반응형

작년 12월 16일 친구들끼리 단체로 망년회를 했었다 

그때는 내가 집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았었고 

때마침 부모님도 결혼식을 갔다가 

동생네집에서 자고 오신다고 하셨었다 

그래서 날을 잡아서 친구들을 다 불러서 진짜 오랜만에 전부 다 모였다 

집들이겸 겸사겸사 

어릴때부터 연말에 망년회겸 자주 모이곤 했었는데 

어느순간 점점 모이기 힘들어지면서 연말에 모인다곤 하지만 

꽤 많은 인원이 모인게 오랜만 이었다 

올해도 역시나 모여서 놀기로 했는데 

1주일 차이로 두개로 나뉘어 버렸다 

아무래도 노는 무리가 점점 갈리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엔 내가 파견 나와있어서 모일 장소가 있었고 

금요일 저녁에 퇴근 후 모이기로 했다

나도 전날 이미 집 청소는 다 해놨고 

애들이 오기전에 운동이나 갔다와서 씻고 쉬고 있었다 

모인 인원은 나 빼고 3명 

한명은 동탄에 살고있어서 멀지 않았지만 

남양주에서 오는 친구들을 기다렸다가 시간 맞춰 같이 들어온 것 같다 

뭐 먹을지 오기전에 물어봤었는데 

근처엔 먹을만한곳이 고깃집 밖에 없었고 

중식을 먹고싶다고 하니 그냥 배달 시켜먹기로 했다

 

얼추 도착할 때 쯤 맞춰서 시켜놨는데 생각보다 좀 늦게 와서 좀 식긴 했지만 

아무튼 도착해서 집으로 들어왔고 먹을려다가 술을 안사와서 다같이 우르르 사러 나갔는데 

집앞에 고깃집 있는거 보고 저기서 먹음 되지 않았냐고 하는데 

나는 분명 말했었다 

고깃집이 있다고 ㅋㅋㅋ

이미 시켜놨으니 그냥 술이나 사가지고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망년회 하면 항상 내가 술을 이것저것 준비했었는데 

중국에 파견생활 할 때 들어오는 시기가 연말에 맞은적이 있을 땐 중국에서 몽지람이라는 술을 사가지고 들어왔었고 

 

또 언젠가는 발베니랑 조니워커블루 준비 했었고 

그래서 올해는 맥켈란을 먹어보고 싶어서 친구들한테 얘기해서 내가 사겠다 했는데 

이번엔 1/N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술을 그렇게 한병 준비 했었다 

4명이서 먹기엔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그걸로만 먹을건 아니었어서 

적당히 먹다가 소맥도 먹다가 

친구들도 술을 그렇게 많이 먹진 않는 스타일이어서 

술이 꽤 많이 남아버렸다 

내 정신은 멀쩡하고 시간이 지나도 괜찮았다

3명중에 한명은 이따가 집에 가야한다고 해서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았고 

3명이서 마시다보니 꽤 많이 남았는데 

다들 금방 취한 느낌이다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놔서 였을까 

하나씩 가고 잠들고 결국 2신가 3시쯤에 잠이 들었다 

한 4~5시간 정도 마신 것 치곤 별로 안마시긴 했다 

소주 두병에 맥주 피처두병 양주 반병 좀 넘게 

그렇게 잠들었다

 

다음날 하나씩 잠에서 깨어나서 

해장하러 간다고 하길래 근처에 국밥집을 찾아 나섰는데 

인터넷에선 영업중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가보니 닫혀있었고 어쩔수없이 짬뽕집으로 바꿔서 갔는데 

맛이 꽤 괜찮았다 

나는 해장을 딱히 안해도 되어서 그냥 볶음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볶음밥도 맛있었다 

어제 중식으로 먹고 치킨도 시켜먹었는데 오늘또 중식이라니 

맛은 있었지만 암튼 먹고나서 근처 스벅에서 커피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오지마자 친구들은 준비해서 부랴부랴 떠나고 

나는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직행했다 

친구들은 그사이 집으로 가야한다며 올라갔고 

나는 나와서 나와서 친구들이 머물다 간 잔해들을 하나씩 치우기 시작했다 

제일 치우기애매했던게 음식물인데 

음쓰봉을 사야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일단 음식물 어떻게 배출하는지 몰라서 

다른 분리수거를 갖다 버리고 확인을 해봤는데 

그냥 교통카드로 찍고 버리면 되는거였다 

해서 음식물을 들고나와서 워치로 찍어봤는데 

인식은 되지 않았고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하나 구매해서 작동시켜보니 됐다 

그렇게 음식물을 처리할 카드도 생겼고 

음식물도 처리했고 집으로 들어와서 바닥을 다 닦고 청소기로 한번 싹 돌리고 

다 끝나고 나니 할게 없었다 

 

그래서 전담 액상도 사야하는데 내가 피는 액상은 흔하게 팔지 않는 느낌이었고 

본사 근처에 전자담배집에서 팔긴 하는데 가기엔 너무 멀기도 한데 

일단 할일을 또 생각해보니 머리도 정리해야해서 숙소 근처에 미용실로 향했다 

가서 머리를 자르다보니 원래 예약제로 하고 있는데 마침 예약이 비어있는 시간이라고 하셨다 

운이 좋게 바로 머리를 자를 수 있었고 머리를 정리하는동안 눈발이 또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 눈이 내리긴 했는데 또 내리고 있었고 

머리 다 정리하고 나서 일단 액상을 사러 본사 근처로 가기로 했다 

올라간 김에 집에도 잠깐 들러서 

엄마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해서 상태가 어떤지 보고 오려고 간 것도 있다 

생각보다 차는 그리 많이 막히지 않았고 

금방 도착해서 액상도 구매했고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의 상태도 확인해봤는데 

훨씬 많이 나아진 모습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저녁이나 간단하게 먹고 다시 숙소로 내려왔다 

 

어차피 집에 있나 숙소에 있나 

할게 없는건 마찬가지고 차라리 내려올거면 일찍 내려와서 밍기적 대는게 훨씬 나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일요일엔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빈둥거리면서 쉬고있다 

이제 곧 저녁먹고 쉬다가 내일 출근이니 일찍 잠에 들어야겠다

 

반응형

'일상 > 써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보드 타러 가보자  (2) 2024.12.18
10월 4일~6일 일기  (22) 2024.10.06
파견 일상 근황  (31) 2024.10.01
다시 또 파견  (3) 2024.09.11
프리다이빙을 접으며  (0)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