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백혈병 투병 일기

240507_진료일기

Serki 2024. 5. 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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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2일 날이던 진료를 7일로 바꾸고 나서 약도 중간에 끊겼었고

다시 먹게 됐을 때 다시 또 어떤 부작용이 나를 건드릴지 모르겠다

진료가 11시 반이었는데 2시간 전에 채혈을 받으러 가야 해서 

좀 일찍 도착해서 9시 조금 넘어서 채혈실에 도착했다 

채혈실 접수를 키오스크로 접수하는 게 생겨있었다 

접수하고 들어가서 채혈하고 진료 대기실에 가서 2시간가량을 대기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그냥 대기하고 있기 좀 그래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 좀 전문간호사분께 물어볼 겸 상담 신청을 좀 해가지고 

궁금한 걸 물어봤었다 

 

1. 영양제 복용해도 되는가?

일단 약 자체가 간에 무리가 많이 되는 약이라서 먹어야 된다 안된다 말은 못 해준다 하셨다 

아무래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2. 가다실 맞아도 되는가?

예전에 가다실을 1회 맞은 적이 있었는데 한동안 백혈병으로 지내는 동안 

가다실을 놔주는 곳에서도 안 맞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물어보니 수치가 엄청 안 좋은 상태가 아니고 

좋아진 상태에서는 맞아도 괜찮다고 하셨고 다만 주사를 놔주는 곳에 현재 먹고 있는 약과 상태를 공유만 해주라고 하셨다

 

3. 골수검사 후 통증은 얼마나 가는지?

지난 2월달에 골수검사를 받고 나서 꽤 오래가기도 하고 최근에도 간간히 그 부위가 

뻐근할 때가 있었다

보통 2일 정도 가고 길게는 2~3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건 안내문에도 나와있는 사항들이었고 나는 그것보다 더 오래 걸리긴 했는데 

몸에 약해져 있거나 하면 좀 더 오래갈 수도 있다고 하셨다 

나는 아무래도 골수검사 이후에 헬스장을 다녔었는데 

골수검사한 건 아프니까 하체 말고 다른 운동 한다고 한 게 그것도 무리가 되었었나 보다 

무리한 운동이나 샤워도 피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무리하지 않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몸은 그게 아니었었나 보다 ㅠㅠ

 

4. 약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지?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뭐 이래저래 요인들로 주말 동안 피부가 완전 들고일어나 버렸다 

그 와중에 약도 잠시 중단되고 마스크도 쓰고 댕기고 

여러 가지 요인들 중에 약도 뭐가 있나 해서 여쭤보니 

약을 먹으면서는 있을 수도 있는데 끊어서 일어나진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기엔 너무 딱 끊고 나서 얼굴 전체가 심각하게 건조해지면서 불긋불긋 해지고 

건조해지면서 간지러워졌다 

아무튼 약 문제는 아닌 걸로 생각하기로 했고 

피부과 치료를 받아도 되냐고 추가적으로 질문했는데 

이것도 혈액 수치가 괜찮을 때 가면 된다고 하셨고 피부과에다가도 현재 먹고 있는 약 정도만 얘기해 주면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질문을 마치고 나서 진료까지 아직도 한참이나 남아버렸다 

키도 한번 재보고 181이 나왔다 (아침이라 그런가?)

혈압도 재봤는데 113/63이 나왔다 (정상수치인 것 같다)

구석지에 자리 잡고 앉아서 넷플릭스 틀어놓고 

아까 채혈한 피검사 수치를 앱으로 확인해 봤다 

 

약을 어쩔 수 없이 끊었다가 다시 먹어서 그런가?? 혈소판이 좀 줄었다 

그리고 혈당이 공복혈당인데 정상보다 높게 나와서 음.. 당조절을 해야 하나 싶었다 

그렇게 차례를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어서 진료실에 들어가고 

인사하고 앉아있다가 한 달 뒤에 골수검사를 한번 더 해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벌써부터 통증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최근 기간이 한 3,4달 정도 텀을 두고 봤었는데 

갑자기 1달 만에 다시 골수검사를 하고 진료를 본다는 게 음 좀 뭔가 안 좋은가 

생각하긴 했는데 일단 알겠다고 하고 진료는 끝났다 

수치는 크게 들쭉날쭉하지 않아서 이제는 유전자검사 수치만으로 확인을 하는 단계인 듯했다 

 

진료실 밖에 앉아서 다음 예약일자를 잡고 

다음 진료 예약일은 6월 7일

골수검사는 5월 30일 

미리 골수검사 동의서에 사인을 받기 위해 

다른 전문간호사실에 들어가서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골수검사를 왜 이렇게 짧은 텀에 하는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아마도 약을 계속 먹는데도 수치가 떨어지는 게 미비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유전자 검사 수치를 여쭤보니 이번엔 0.18이라고 하셨다 

지난번엔 0.21이었는데 여태 약을 먹었으면 더 떨어졌어야 했나 본데 

예상수치보다 별 차이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골수검사로도 유전자 검사를 하는데 지난번이 0.15? (지금 정확하겐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골수검사로 봤을 때가 조금 더 낮게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골수검사로 확인해 보려고 하시는 것 같다

 

얘기를 하던 중에 진료 때 얘기하지 못했던 

최근에 자려고 누워있다가 폐가 좀 아팠었는데 

그 얘기를 하고 나니까 약 부작용 일수도 있다고 했다 

한번 그런 거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일단 얘기해 보고 알려주신다고 해서 

다시 밖에 나가서 앉아서 대기하다가 초음파 검사까지 잡아버렸다 

골수검사 하는 날 초음파도 같이 보기로 했다

 

부작용이 아니길 그냥 단순 통증이길 기대하며 수납하고 나와서 약국 가서 약 받고 집으로 갔다 

 

짧은 텀에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게 좀 별로인 것 같긴 한데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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