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백혈병 투병 일기

231221_백혈병 진료

Serki 2023. 12. 30. 02:34
반응형

마지막 진료는 8월 25일에 받고나서 이번에 4개월만에 진료를 보러 갔다 

진료는 12월 21일에 받았는데 채혈은 12월 9일에 받았다 

 

12월 9일 토요일

채혈과 x-ray 촬영이 잡혀있는 날 이었다 

오전에 병원에 방문했는데 주말엔 너무나도 한적했다 

매번 내가 진료를 받는날은 주로 목요일 오후였는데 

사람들이 항상 많았고 진료도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주말은 이렇게 한가할 수가 없다 

 

곧바로 채혈실로 가서 번호표 뽑고 금방 순서가 되어서 

주사를 맞고나서 5분정도 지혈해주고 (그냥 알콜솜 위로 엄지손으로 꾹 5분정도 눌러준다)

그다음 x-ray를 찍으러 이동해서 갈아입을 옷과 바코드를 받아서 

상의만 갈아입고 손등에 바코드 붙이고 실 앞에 잠깐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방 호명되어서 들어가서 흉부만 간단하게 찍고 나왓다 

그렇게 9일날 일정은 끝이 났고 

 

12월 21일 목요일

오전엔 근무를 하고 반차를 써서 점심먹고나서 오후에 병원을 갔다 

병원 진료 예약은 3시였는데 30분 정도 지연이 되었다 

지난 9일날 채혈을 했던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다

 

혈소판이 좀 낮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이정도는 괜찮나보다 

진료하면서 주요하게 얘기했던거는 약을 계속 먹고있는데 

수치가 꾸준히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했었고 

 

여태 유전자 검사는 하지만 수치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적도 없었고 

수치가 뭐가 좋은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지만 

0.2가 나왔다고 했다 

수치는 대략적으로 백혈병 환우 카페나 인터넷 검색으로 

수치가 낮으면 좋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는데 

보통 처음에 얼마정도가 나왔는지 

0.2면 얼마나 괜찮은건지 그건 물어보지 못했다 

그냥 그때 당시에 지연되기도 하고 

약속도 있었어서 그냥 빨리 마치고 가고싶었고 

듣기만 들었다 

 

추후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0.2정도면 모든사람들이 축하를 해줄만한 수치더라 

0을 향해 앞으로 더 가도록 노력해야한다 정도로 확인했다 

 

그리고 다음 진료는 2월달에 보기로 했는데 

진료 보기 2주전에 골수검사를 해야한다 

여태 골수검사를 2번 받아봤는데 첫번째는 너무 약해진 상태에서 받았을때 

이때는 마취할때 아팠고 골수 뽑을때 느낌이 좀 이상하다(?) 아프다 (?) 

그리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두번째 골수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전에 받은 경험으로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하고 

아침에 가서 골수를 뽑고 주말까지 이어서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용했는데 

마취는 언제 맞아도 계속 아프긴 하다 

근데 이번엔 골수 뽑는게 다른 선생님이었는데 뽑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았고 

너무 안아프게 잘 해주셨고 회복하는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마 회복문제 관련해서는 몸 상태에 따라 그때보단 지금이 회복력이 더 좋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날 당일에도 돌아다니는데 큰 문제가 없었고 

 

2월달에 어떨지 한번 가서 봐야할 것 같다 

주사나 몸속을 건드리는게 확실히 많이 해본사람이 잘 할거고 

두번째 안아프게 잘 해주셨던 선생님 같은 분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랄 뿐이다 

 

아무튼 점점 수치상으로나마 몸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좋아지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이고 역시 긍정의 힘인가 라는 생각도 있지만 

열심히 잘 관리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반응형

'일상 > 백혈병 투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507_진료일기  (0) 2024.05.07
240229_채혈과 골수검사  (0) 2024.03.04
230825_백혈병 진료(골수검사)  (0) 2023.08.27
230727_백혈병 진료 받으러 가는 날  (0) 2023.08.02
230626_백혈병 진료  (0)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