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드디어 1달여 만에 진료받으러 가는 날이다
오전에 일을 하다가 대충 남은 거 후임한테 넘겨놓고
오후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오늘 진료는 3시 30분이었고
피검사를 위해 2시간 전인 1시 반에는 채혈실에 도착해야 했다
조금 늦게 나와서 인지 주차장에 오늘따라 차도 많은 거 같고
내가 처음 아프기 시작할 때 보다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도 비슷한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조금 늦게 채혈실에 도착해서 금방 피 뽑고 혈액내과에 가서 도착 확인 찍고
앉아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쯤 피검사 결과가 앱으로 나온다
혈당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니까 패스하고 (밥 먹고 와서 오른 것 같다 )
진료 시 얘기했던 내용은 올라야 했던 수치는 오르고 있고
내려가야 할 수치들은 내려가고 있다
혈색소는 기준치보다 약간 떨어져 있지만 다시 올라갈 거고
혈소판은 이전에 꽤 떨어져 있었는데 점점 정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빌리루빈 수치는 더 높았었는데 낮아지고 있다
약을 먹으면서 정상적이지 않은 혈액들이 이제 탈락하고 정상적인 애들이 생성되면서
수치가 돌아오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 검사도 4주 뒤에 해야 하는데
응급실에 있을 때 약으로 인한 부작용 검사인지 심 초음파 검사가 8월에 잡혀있었는데
그거 잡혀있는 날 진료를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전주에 골수 채취를 하고 검사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골수 채취 하고 나서 한동안 뻐근하게 다니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
다시 해야 한다니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고 싶긴 하다
채취하고 나면 한동안 다이빙은 못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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