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써키 일기

프리다이빙 마스터 도전기 (3)

Serki 2023. 10.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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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0월 28일

 

대망의 첫 테스트 날이 되었다 

오늘은 아침 8시부터 시작이라 아침6시40분쯤 일어나려고 했는데 

요즘 야근이다 뭐다 피로가 많이 쌓인상태라 

7시에 일어나버렸다 

씻을새도 없이 바로 일어나서 양치만 하고 바로 옷입고 출발했다 

도착 예정시간은 8시 15분 

일단 빨리가봐야지 하면서 가는데 

아침일찍부터 왜이렇게 차가 많지 ?

다들 단풍구경 가나보다 ...

진짜 차가 너무 많아서 그나마 그 막히는 길 중에 

잘 빠지는 라인 찾아가지고 찔끔찔금 가본다 

가는도중에 오늘 테스트를 봐야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가는거에 약간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모르겠다 

두번은 없다 죽기살기로 하면 되겠지 하면서 

빠르게 도착하는걸 목표로 최대한 빨리 도착했다 

 

8시 10분 도착 

다들 로비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후딱 들어가서 바로 입장 했다 

옷 갈아입고 1층에 모여서 웜업 다이빙 먼저 좀 하고 

오늘 컨디션은 뭔가 피곤한거 말고는 괜찮았다 

바로 스테틱을 하기로 하고 최대한 릴렉스에 집중했다 

물속에 머리 넣기전에 최대한 진정하고나서 

스노쿨 끼고 물속에서 준비호흡을 했다 

그리고 시작 

지금 그때 느낌이 전부 다 기억나진 않지만 

초반엔 꽤 여유로웠다 

1분 30초 정도 지나고 나서 2분 가기전에 컨트랙션이 왔는데 

옛날에 컨트랙션이 한번 오면 연달아서 툭툭툭 치는 느낌이었는데 

한번 꾸~욱 오고나서 다시 진정되고 

다시 또 꾸~욱 오고 다시 진정되고 

빈도가 천천히 오면서 버틸만한데 ? 생각 들었다 

그렇게 점점 3분이 지나고 이제 좀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 생각했는데 

3분 30초가 통과 기준이니까 더 버티자 생각하고 

30초를 더 버텼다 근데 조금 더 버틸 수 있기도 했고 

강사님이 4분까지 참아보자면서 얘기하기도 하고 

나도 욕심이 조금 났다 4분 참아보자 

마지막 3분 30초에서 4분까진 꽤 길게 느껴졌다 

여태 1분 30초 부터 30초 간격으로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여태 왔던 30초보다 마지막 이 30초가 너무너무 길었는데 

올라올 준비는 이미 끝낸 상태 

4분이 넘었다는 말과 함께 천천히 기상 

PB는 4분 4초로 마무리 

스테틱 자체도 되게 오랜만 이었는데 마지막 기록은 3분 23초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갱신해버렸다 !!

 

하나 통과하고나서 잠시 숨좀 돌리고 

다이나믹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슈트를 입으면 부력이 있어서 웨이트를 차야하지만 

부력 거지인 나는 슈트만 벗어도 다이나믹 하기 좋은 상태가 되어버린다 

강사님이 빌려주신 넥 웨이트만 착용하고 

수영복 바지만 입은 상태로 다이나믹 존에서

턴 연습도 좀 해보고 릴렉스를 한다 

오늘따라 사람이 너무 많은 느낌?과 

다이나믹에 대한 부담감이 좀처럼 진정되질 않는다 

일단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고 대충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고 

ok사인을 보내서 출발할거라고 전달했고 

그렇게 출발했다 

 

첫번째 25m 턴을 하고나서 금방 컨트랙션이 왔다 

아 이거 뭔가 안되겠다 하고 약 37미터 정도에서 포기 하고 올라왔다 

강사님과 얘기해본 결과 피닝이 너무 느리고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상태라 

다시 도전해보기로 한다 

이번엔 아까보다 더 길게 준비를 했다 충분하게 준비하려고 했지만 

확실히 다이나믹에 대한 부담감이 크긴 한가보다 

영상을 그렇게 많이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 여유롭게 하는거보고 

잘한다 하면서 보고만 있었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되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해보긴 했는데 

아무튼 두번째 시도 

다시 ok사인 보내고 출발 아까보다 피닝을 조금 더 빠르게 하면서 

25m찍고 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찍고 턴 하던중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다른사람 핀에 맞는 일이 생겼는데 

지금 올라가면 또 다시 해야된다 그냥 쭉 가자 생각해서 

멈칫 했지만 발을 계속 저었다 

점점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고 곧 75m 지점 마지막 거의 다와서 

입밖으로 공기방울 배출 강사님이 내려오셔서 머리 받쳐주시며 상승

올라와서 회복호흡 후아

통과했다는 기쁨과 함께 홀가분해졌다 

 

다시 슈트 입으러 가는데 강사님이 한번 더 할래요 ? 하자마자 

아니요 ? ㅋㅋㅋㅋㅋ

다시 하긴 싫었다 

다 끝내고 수심타면서 놀다가 

딥탱크로 가서 마우스필 연습하고 

그러다가 욕심이 생겨서 바닥한번 찍어보자 생각이 들었다 

몇번 내려가 보다가 내려가면서 호흡만 생각하면서 그냥 쭉 내려갔다 

좀 모자른가 ? 싶었기도 하고 

거의 바닥 다와가서는 남은 공기가 없다는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일단 입안에 있는 공기로 계속 이퀄해가면서 

랜야드를 차고있던 반대손으로 바닥을 터치 !!

하자마자 랜야드가 캔디볼에 걸려서 몸이 회전했다 

암튼 바닥은 찍었으니까 다시 돌려서 상승했다 

바닥도 찍고 오늘 테스트도 다 통과했고 

다음 테스트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건 다른날에 해야하니까 

제일 걱정이었던 테스트들이 다 통과되어서 속이 시원하다 

 

내일도 다시 딥스에 와야했는데 내일은 부이운용이랑 EFR 들으러 와야한다 

 

지금 3강 글을 적었는데 2강 영상과 펀다이빙 영상을 안올렸기 때문에 

여기다 올리고 3강과 부이운용을 부이운용 했던 글과 함께 올리려고 한다 

K26 펀다이빙

 

마스터 2강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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