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써키 일기

240311_일기

Serki 2024. 3. 18. 10:35
반응형

오늘은 평소와 같이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예전과 달라진건 출근시간이 1시간 당겨졌다는 것

이전엔 9시 출근이었는데 회사 같은팀 구성원들이 대다수가 8시 이전 출근을 한다

누구는 학교 다니느라

누구는 와이프 데려다주느라 

각자의 이유들로 다같이 8시 출근하자며 출근시간이 당겨졌다 

 

나는 사실 9시 출근이 더 좋다

회사에서도 우리팀만 일찍 출근하는데

모든 행사 일정이 9시 출근 기준으로 맞춰져 있다보니 

평소 퇴근을 제외하면 나머지 시간은 대기해야하고 

여러모로 불편사항들이 조금씩 튀어나온다 

 

아무튼 이렇게 다닌지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는데 

오늘 평소 이시간에 나와도 지각하지 않고 

20분에서 40분은 매일 빠르게 출근했다 

(8시 되기 20분전은 보통 월요일 40분전은 화~금요일)

근데 오늘따라 차가 너무 많다 

버스도 한번 더 갈아타야하는데 

갈아타는곳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이건 지각이야 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사무실에 일단 지각할거같다 알리고 최대한 빠르게 갔는데 

사무실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이 8시였다 

최대한 빠르게 달려 4분만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아서 바로 업무를 보다가 

주변에서 지각해서 반차 까일꺼니까 반차쓰고 쉬다가 오라고 한다

나는 혹시나 뭐 그렇게 많이 늦은것도 아니고 

일전에 몇분정도는 유예준다고도 들었던거 같은데

경리부에 물어보고 쓴다고 했다 

출근이 이르니까 아직 경리부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고 

일단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9시가 거의 다되가면서 출근을 했길래 

가서 물어봤더니 전엔 유예를 줬었는데 

이젠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가서 쉬다 온다고 하고 그냥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다들 반차쓰고 나가서 쉬고 오라고 하기도 하고 

그전에도 지각할거같으면 반차쓰고 쉬라고 하기도 했으니까

그냥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갔다 

김밥천국에서 김밥이랑 라면을 먹고

딱히 회사 근처에 어디 갈곳도 없어서 

주변친구들에게 말하고 얘기해보니 찜질방 가서 자라고도 하고

나도 나오기전엔 PC방에 가서 있을까 했는데 

그냥 카페로 향했다 커피 큰거 시켜놓고 그냥 죽치고 앉아있었다

그렇게 오전을 날리고 12시쯤 밥같이먹는 옆자리 친구랑 만나서 

밥을먹으러 갔는데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 회의하다가 안건이 나왔다고 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딱히 규정이 없어서 누구는 그냥 지각인거고 누구는 매일 일찍오던 사람인데 

사유가 있어서 늦은거니까 봐줘야한다 였다 

봐주다 보면 끝없이 봐줘야하는 여러 상황들이 생겨서 나도 그냥 지각은 지각인거다

대신 지각대신 반차를 써서 지각을 면하는건 가능하다 생각은 들지만 그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그냥 그런갑다 한다 어차피 경영자 맘대로 하는게 회사니까 

 

애초에 지각을 해서 연차 반차를 깐다는 생각부터가 법에 어긋나긴 하지만 

여기 규칙이 그렇다는데 뭐 별 수 있나 

그래서 자꾸 지각가지고 뭐라하니까 이악물고 월요일은 더 일찍 나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일상이 더욱 더 피곤해 질 예정이다 

반응형

'일상 > 써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리다이빙 마스터 도전기 (4)  (0) 2024.06.02
240424_일기  (0) 2024.04.24
231116_일기  (0) 2023.11.16
프리다이빙 마스터 도전기 (3)  (1) 2023.10.31
프리다이빙 마스터 도전기 (2)  (2)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