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같은 아침이다
점점 피로가 심해지면서 오늘도 어제와 비슷했다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내내 야근이라서 아침에 좀 더 자다가
늦게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차 어디쯤 오나 보다가
그냥 늦게 나왔다 자리는 있었지만
늦게 일어나서 늦게 준비하는 바람에 다음차 타도 늦진 않을 거니까
앉아서 음료에 과자좀 먹고 앉아있다가 느긋하게 다음차 타고 출근했다
요즘은 책도 안 읽고 그냥 버스 타면 바로 잠들어버린다
그렇게 기절 상태로 출근 해가지고 커피 한잔 사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고 점심먹고 오후에도 마실 거를 끼고 살다 보니
일할 때 마실게 없으면 뭔가 허전하기도 하다
오전엔 이번주까지 어느 정도 마무리 해야 되는 일을 하면서 앉아있었고
옆자리 친구는 오늘 장례식장 간다고 해서 휴무라서 나오지 않았다
친구가 허리디스크로 쉴지 안쉴지 어쩔지 아직 검사 전이라 회사에 얘기를 못했었는데
어제 외근 나가셨던 상무님이 오늘은 본사로 출근하셔서
버럭 하신다 어떻게 할지 말을해줘야 스케줄을 짤텐데 하시며
그러시는데 이게 원래 이번달 말쯤에 파견을 좀 한 달 정도 나가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일정이 당겨져서 당장 다음주에 나가야 하는데 그 친구가 나가기로 되어있었다
근데 이렇게 되어버려서 내가 나갈수도 있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내가 나갈수도 있다는 얘기는 다른 사람들이 한 얘기였고
상무님은 내가 나가는게 아닌 거 같다고 그 친구가 나가야 할 거 같다고 하셨다
나는 지난번에도 한번 파견 나갈꺼 못 나가게 되어서
그 나간사람 자리를 내가 메꾸고 있는 실정이라
나가면 그 자리를 결국 다른 사람이 또 메꿔야 하는지라
그냥 다른사람이 나가는 게 나을 거다라는 내 추측이다
암튼 그래서 어떻게 될지 결론은 모른채 일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평소 나는 그친구랑 밥을 먹다 보니
오늘은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먹거나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팀원 중에 한 명이 누구누구랑 먹을 건데 같이 드실 거냐 물어봐줘서
같이 먹기로 했다
점심은 중국집으로 간다고 하길래 알겠다 하고 그냥 따라나섰다
같이 먹는 사람중에 둘은 새로 들어와서 알게 됐고
한 명은 동기이자 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점심자리에 끼기 수월했다
중국집 가서 이런저런 얘기들 하면서 음식 기다리다가
나는 탕수육 정식을 시켜서 먹고 다른 사람들은 간짜장을 먹었다
나와서 후딱 먹고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면서
음료수 내기로 가위바위보 하자고 하길래
내기해서 결국 제안한 사람이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중식 느끼하니까 다들 탄산음료 집어서 마시고
얘기하다가 사무실로 들어갔다
오후에도 일을 하다가 옆자리 친구한테 카톡이 왔다
상무님한테 연락받았다고 자기가 가야할 것 같다고 전화 왔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한거같은데
카톡 하다 안 되겠는지 혼자 있을 때 전화 좀 해달라고 하길래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장례식장은 어떻게 갔다왔고 지금 상태는 어떻고 상무님이랑 뭔 얘기를 했는지
이것저것 얘기를 하는데 시간이 꽤 지나갔다
전화를 주차장 가서 하는데 상무님도 마침 나오셔서 전화를 하시느라
내가 하는 얘기는 못들으신거 같다
내일은 나온다고 하니 내일 보자고 하고 끊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일하려는데
갑자기 팀장님이 내가 들어가니까 누가 자리에 없네 이러시길래
뭔가 다 모였을때 하려고 하신 게 있는지 여쭤봤는데
사다리 타기 해서 음료내기 하자고 하신다
오늘 날이 시원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후엔 꽤 더웠다
그래서 그런지 음료수 내기를 많이 하게 되네 오늘따라
사다리 타기로 하기로 하고
다 모였을때 번호 하나씩 직급 낮은 순서로 골라서 했는데
그룹장님이 걸렸다
마지막 전에 고르셨는데 사다리가 끝에서 끝으로 이동해서 걸리셨다
그래서 나는 수박주스로 사다 달라고 하고 심부름은 막내가 갔다
그렇게 수박주스 마시면서 일하다가 시간이 또 훅훅 지나가서 5시가 조금 넘었을 때
마실게 다 떨어지기도 하고 저녁은 안먹고 야근하고 일찍 갈 거라서
미에로 화이바 하나 사서 자리로 와서 그거 마시면서 일을 했다
야근 때는 그냥 일 하다가 먼저 출근한 사람들 하나둘씩 가고
남은 9시 출근조끼리 8시쯤 되어서 퇴근했다
퇴근해서 잠실로 가서 집 가는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늦은 시간에도 줄이 꽤 길었다
일단 서 있었는데 오늘은 버스 오는 걸 안 보고 그냥 기다렸는데
엄청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줄이 내 앞사람까지 딱 타고 끊겼다
그래서 다음차를 그냥 기다리는데 보통 이러면 금방 오던데 확인해 보니 10분 남았다
그냥 게임하면서 기다리다가 버스가 와서 타고 집에왔다
집에 와서 바로 약 먹고 밥 먹고 그 자리에 눌어붙었다
게임을 오랜만에 하니까 나도 모르게 계속 하고있게 된다
캔디 크러시 소다 하는데 시작하니 끝모르게 계속하게 되어서 운동도 그 때문에
조금밖에 안했다 게임 그냥 삭제해야겠다
평소엔 잘 안하는데 뭔가 스테이지가 잘 넘어가져서 계속하고 있었다
막혀야 하트 다 잃고 안할텐데
그래서 10시 반이 조금 넘어서 45분이었나 운동 시작해서 11시가 조금 넘어서 운동 끝내고
씻고 이제 앉아서 로션바르고 일기 쓰다 보니 12시가 넘어버렸다
이제 얼른 자야겠다 피로가 누적되는 느낌이다
굿밤!
'일상 > 써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708_토요일_일기 (1) | 2023.07.09 |
---|---|
230706/07_목/금요일_일기 (1) | 2023.07.08 |
230704_화요일_일기 (1) | 2023.07.04 |
230703_월요일_일기 (0) | 2023.07.03 |
230702_일요일_일기 (1) | 202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