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택 구매 후기 (내가 했던 순서들)

Serki 2023. 9. 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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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날 일기를 쓰고 나서 2주가 지났다 

그동안 뭔가 바쁜 느낌이었다 

일적으로 바쁜 것보다 집 계약과 인테리어 관련해서 알아보고 이것저것 서류 떼고 하는 것 때문에 

처음으로 해보는 것들이라 낯설고 뭐가 뭔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이것들 위주로 써 보려고 한다 

 

이번 연도부터 이사를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이사 와서 아직까지 살고 있는데 

지금 나는 만 나이로 32살이다 (91년생이다)

햇수로 18년정도 이 집에서 산 거 같은데 

이사를 간다고 언젠가 얘기 나왔던 게 16년도부터 얘기가 나왔었다 

근데 막상 누구하나 진행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집값이 막 오르기 시작할 때였던 것 같았다

집이 조금 언덕지에 있는데 옛날에 지은 아파트이기도 하고 

6층짜리 건물들이라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우리 집은 5층이다 

부모님이 나이들어가실때마다 무릎이 아프다고 하신다 

근데 계속 얘기하면서도 어디 가자고 말만 나올 뿐 알아보러 가지도 않아서 

17년도에 내가 중국에 파견을 나가게 되면서 벌어놓은 돈이 조금 있었는데

많지도 않고 천만원 조금 넘는 돈을 부모님께 드리고 이사 갈 때 조금이라도 보태라고 하고 

중국에 갔는데 중간중간 휴가로 들어오긴 했지만 2년이 지나 복귀했을 때도 

우리 집은 그 자리 그대로였다 그리고 현재도 아직 그 집에서 살고 있다가 

이래가지곤 이사는 커녕 이 집에서 백 년 만 년 살 거 같다 

23년이 된 지금 내가 먼저 얘기를 꺼냈고 가진 돈과 예산을 먼저 생각해봐야 했다 

가진 돈은 1억 정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들어가야 할 텐데 

생애최초 주담대에서 

저 생애최초라는 글을 보고 되는 줄 알았는데 

부부인 상태에서 생애최초로 구입을 할 경우였다

독신일 경우 생애최초는 아래로 쭉 내리다 보면 유의사항에 작게 적혀있었다

그래서 여태 큰 평수로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었는데 

미혼 단독세대주일 경우에 저런 조건들이 있어서 찾기 어려워 보이고 그냥 이건 포기하고 

은행에서 하는 주택담보대출로 하기로 했다 

알아보니 현재는 4.5%정도 한다고 6월인가에 얘기를 들었었다 

그럼 예산은 대충 잡아서 최대 4억까지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최대 3억 대출)

근데 다 4억이 조금씩 넘어가고 그래서 좀 지켜보잔 생각으로 

몇 군데 다녀봤던 집들은 그냥 일단 알고만 있고 

네이버로 우리 동네 근처와 좀 더 들어가서 봤던 집 위주로 시간 날 때 한 번씩 들어가서 봤었다 

어영부영 8월달이 되었고 우리 집 앞에 아파트가 시세보다 엄청 싸게 나온 게 있었다 

평수는 크진 않았지만 시세에 비해 꽤 싼 가격에 올라와서 

바로 부동산에 전화해서 볼수있냐고 해서 다음날 바로 보기로 하고 

집을 보고나서 금액을 조금 조정해서 중개사님이 집주인과 우리의 의견을 전달해 줘서 조율해서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보통 순서는

가계약 - 계약 - 중도금 - 잔금 순으로 이뤄지는것 같은데 

우리는 가계약도 걸어놓지 않은 상태여서 사실 집은 중간에 누군가가 그냥 집값을 안 깎고 집주인과 말만 맞았으면 

다른 사람과 가계약을 걸고 내가 못 사게 되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한주가 지나서 돌아오는 토요일에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약속을 잡아놓고 계약하러 부동산에 갔다 

 

부동산 계약

부동산에서는 미리 계약서 양식을 작성 해놓는다고 

주소와 주민번호 이름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드리고 

계약하는 날에는 신분증과 도장 계약금 이렇게 준비해 가야 했다 

도장은 따로 없어서 옛날에 쓰던 막도장이 있었는데 어디 박혀있는지도 모르겠고 

부동산 가기전에 도장하나 대충 파서 갔다 

도착해서 계약서 작성 하기 전에 중개사님이 이것저것 확인사항 같은걸 하나씩 봐주시고 

사실 인터넷으로 계약할때 뭘 봐야 하는지 이것저것 찾아보고 가긴 했는데 

대충 훑어보고 간거라서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였고 

매도자분은 상속받은 주택이어서 등기도 그날 딱 바꿔 놓은 상태였다 

그래서 법무사 사무실에서도 자신이 상속등기 진행해서 이름 안 바뀌어 있어도 그냥 진행해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괜히 이름 안맞으면 찝찝할 뻔했는데 등기에 그날 이름이 바뀌어있어서 안심이 되기도 했고 

당연히 융자금도 없어서 서류 확인 끝난 뒤에 매도 매입자의 도장으로 서류에 도장 다 찍고 나서 

계약금 송금하고 8월 말쯤 중도금 추석 전 잔금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고 나서 계약이 끝이 났다 

 

잔금일 지정과 대출

이제 대출을 어느 은행에서 해야하는지 어디가 싼 지 알아봐야 했는데 

부동산마다 대출모집인 분들을 알고 계셔서 연결을 해주시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은행에 가서 실행해도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부동산에서 연결 해주는 대출모집인에게 해도 문제없었습니다

조회 사이트도 있었는데 

https://www.loanconsultant.or.kr/loan_main.do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 통합조회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 · 중개업자 통합조회 금융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등록한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를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 대출모집인, 리스·할부모집인 등 (이하 ‘모

www.loanconsultant.or.kr

연결을 받아서 모집인 분과 연락을 하게 되는데 명함을 받으시면 됩니다.

해당 은행에서 받게 될 경우 금리를 대략 조회할 수 있게 소득 수준이나 나이 

그런 것들을 물어보셔서 몇 프로 정도 될 거 같다 알려주시고 

대출 필요 서류들을 알려주시는데 문자로 알려주신다고 하시니까 

그거 보내실 때 명함도 같이 보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면 명함도 보내 주십니다.

명함 안에 성함은 당연히 들어있을 거고 

전국은행연합회 등록번호도 있을 겁니다 그 두 가지로 위 홈페이지에서 조회하시면 됩니다.

그럼 위반사항이라던가 어디 소속인지 계약 기간도 나오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하셨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준비서류가 뭔지 확인해 봐야겠죠 

제가 받아본 준비 서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출 구비서류

1 매매계약서사본
2 계약금 영수증사본
3 주민등록초본 (주소이력포함해서)
4 주민등록등본
5 가족관계증명서 
6 인감증명서 & 인감도장
7 신분증 앞면사본 및 신분증
8 재직증명서 
9 2023년도 갑근세증명원
10 전입세대열람내역서(동거인포함)
11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전체)

 

1,2 계약서는 계약하는 날 받았기 때문에 복사만 하면 됩니다.

3,4,5,11은 인터넷에서 바로 조회해서 출력할 수 있습니다.

6,10은 동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하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감도장이 원래 없어서 계약할 때 만들었던 도장을 동사무소에 가져가서 인감 등록을 하였습니다)

(은행 생애최초 대출을 받으려 세대 분리를 해야 해서 이사 가야 할 집으로 전입신고를 해놓고 제 이름이 나오게 전입세대열람 내역서를 뽑았습니다)

8,9 회사에 요청하시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원천영수증은 홈텍스에서도 발급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 연도에 직장을 이직해서 지금 회사에서 다닌 지 6개월 정도 된 시점이라

은행마다 요청하는 서류도 조금 다르긴 한 거 같더라고요 

저 서류들은 제가 제출했던 서류들이고 똑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갑근세 증명원이 아니라 근로소득원천 영수증 (재작년, 작년) 요청하였습니다 

홈텍스에서 출력 가능 합니다.

 

서류들을 하나씩 준비하면서 거의 다 준비가 되었을 때 

병원 가야 하는 날이었어서 회사를 빠지고 집에 좀 일찍 오게 되었는데 마침 서류도 준비되고 해서 

바로 자서(자필서명) 일정을 언제 잡을지 얘기하다가 그날 바로 된다고 해서 바로 부동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중개사님께는 모집원분께서 중개사님께 연락을 하시고 시간 정해서 만나서 대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류 확인하시고 서명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시간이 꽤 지나갔다 

4시 반쯤 보기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6시가 거의 다 되어서 끝났다 

대출을 잘 나올 거 같고 금리는 자서일 기준으로는 몇 프로인데 대출 실행 일어날 확정이 나는 거라 

아직 예상이었다 그때까지 안 오르길 바랄 뿐이었다 

이날 매도자 분께도 연락을 드리고 중도금은 없이 그냥 잔금일을 바로 8월 말로 정해서 

그날 보기로 하고 서류작성도 다 끝났고 잔금일만 기다렸다 

 

잔금일

잔금일이 오기 전에 은행에서 몇 번 연락이 오긴 했는데 

서류보완사항들이 몇 개 있어서 관련 서류를 다시 떼서 보내고 

다시 스캔 떠서 보내고 했었다 

그리고 잔금일이 되어서 등기서류들을 준비해서 가야 했다 

 

잔금일날 매수인이 준비할 서류

1. 초본 1통

2. 등본 1통

3. 가족관계증명서(상세) 1통

4. 매매계약서 (원본)

5. 도장

6. 신분증

 

다 인터넷에서 출력 가능하고 매매계약서는 이미 갖고 있고 도장도 있고 신분증도 있고 

이날 준비할 건 어디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되어서 전날 다 준비했다 

 

부동산에 다시 모여서 법무사에서 나오신 분이 양쪽 서류들을 다 확인하고 

잔금 보내주시면 된다고 하셔서 송금하고 은행에도 대출 실행해도 된다고 하셔서 대출금도 매도자 분께 넘어갔다 

이제 이 서류로 등기만 내 이름으로 처리되면 등기도 끝나는 거고 

이렇게 주택 구매가 끝났다 

 

내 명의의 집이 생겼고 큰돈을 대출도 받아보고 

여태 살아오면서 이렇게 큰돈을 써본 건 처음이었다 

차 살 때도 큰돈 쓴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앞으로 대출 잘 갚아나가면서 돈을 조금씩 다시 모아서 

더 좋은곳으로 더 넓은곳으로 이사갔으면 좋겠다 

 

다음은 인테리어준비 과정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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