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백혈병 투병 일기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_만성기) 걸린 뒤 후기 3편

Serki 2023. 3.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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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응급실 3일차

오늘은 어제보다 편하게 잤다 ㅋㅋㅋ

오늘은 별다른건 없었다 매일 하던 피 뽑는건 그냥 하고 

오늘도 투석이 잡혀있었다

그래서 어제와 같이 부모님이 오시고 아침 사다 주셔서 아침먹고 

쉬다가 오늘은 심장쪽 CT촬영이 있어서 올라갔다오고

그러고 나니까 골수 검사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는지 

입원에서 퇴원으로 바뀌었다..

사유는 백혈병인데 골수성이었고 만성이어서 당장 입원해서 치료받지 않아도

괜찮다는거였다

 

그래서 퇴원하기로 결정이 되었지만 오늘 가기전에 투석한번 더 하고 가야된다고 해서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2시쯤 투석을 하러 가서 5시쯤 내려오고 목에 있던 관 삽입 해 놓은것도 

뽑았다 ㅋㅋㅋ 긴 관을 집어넣은줄 알았는데 그때 보고 알았다. 짧다는걸... ㅋㅋㅋ

혈소판 수치가 낮아 지혈이 잘 안되니까 목에 드래싱 하고나서 모래주머니를 얹혀놨다

갑갑하지만 지혈을 위한거니까 30분정도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것만 끝나면 이제 주사 다 뺴고 가면 된다고 한다 

 

3일동안 뭔가 진이 다 빠진 느낌이다

마지막날엔 별거 하는거 없는데도 

침상에 실려 이리저리 다니고 피뽑고 투석하고 관빼고 

 

집에 가기전에 저녁시간이라 밥을 그냥 병원에서 밥먹고 집으로 갔다 

싱숭생숭하다 건강검진으로 인해서 이렇게 발견된게 다행이다 

쉬는김에 받아야겠다 생각 했던게 이렇게 큰 병으로 다가올줄은 몰랐는데 

앞으로 관리 잘 해가지구 완치가 될 때까지 약 잘 먹고 진료 잘 받아야겠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니 목이 축축하다 

혈소판이 낮아서 지혈이 안됐나보다...ㅠㅠ 

아침일찍부터 엄마는 놀라가지고 소리지르고 그 소리에 아빠까지 깻다 ㅋㅋㅋ

나는 그냥 그랬는데 일단 다시 응급실로 갔다 

급한데로 다시 지혈받고 드레싱 갈고 다시 집으로 왔다 

이런걸로 응급실 가긴 좀 그랬지만... (비싸서...)

그래도 처치 해준데서 받아야 할거 같다고 그래가지구 응급실로 갔다 

 

아무튼 지혈도 잘 되고 괜찮아졌다 

약 잘 챙겨먹고 지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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