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4년 11월 14일 일기

Serki 2024. 11. 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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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본사에서 회사 생활을 했을 때 출근 시간이 여덟 시였는데
본가에서 출근을 하려면 여섯 시 반에 일어났어야 됐다
그러다가 평택으로 파견을 가게 됐는데
거기서도 본사와 마찬가지로 여덟 시 출근이었는데
숙소 생활을 하다 보니 일곱 시에 일어나서 일곱 시 반에만 나와도
지각을 하지 않았다
차를 타고 십오 분이었으면 충분히 도착할 시간이었으니까
지금은 기흥으로 와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여기는 출근 시간이 일곱 시 반이다
그래서 본가에서 출근하는 것처럼 여섯 시 반에 일어나서
일곱 시에 숙소에서 나와서 주차가 안 되니 걸어간다

 
일곱 시 반까지 출근을 한 뒤에 커피 하나 사 오고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본다

 
바쁠 때는 엄청 바쁘고 조금 여유로울 때는 여유로운데
지금은 조금 여유로운 때인 것 같다
메일도 많이 날아오지 않는 것 같고
그냥 해야 할 일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있다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으러 가는데
평택에서 다들 같이 밥 먹던 사람들이
여기 와서 식단 관리한다고 지금 샐러드를 먹고 있다
술 먹은 다음날은 같이 밥 먹으러 가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밥 먹을 사람이 1명 정도는 있다
뭐 그분도 가끔 안 드신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혼자 먹는 걸 알아서인지
그냥 같이 가주시려고 할 때도 있다
사무실 주변에는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이 마땅히 없어서
분식 순댓국 덮밥 돈가스 이 정도밖에 없다
그렇게 먹고 들어와서 오후 업무를 시작하고
무언가 넓디넓은 사무실에서 조용히 우리끼리 뭉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지루하다
그렇게 한 다섯 시쯤 되면은 이제 슬슬 퇴근할 준비들을 한다
얼레벌레 한 삼사십 분 정도 밍기적거리다가
진짜 퇴근을 한다
 
퇴근을 하면 요즘에는 그 식단 조절하는 사람들이 운동을 같이 하자고 해서
처음에 나도 헬스장에 끌려가서 일단 결제는 했다
그리고 어제까지 4번 나가서 운동을 했는데
이게 오랜만에 운동하니까 알이 여기저기 배겨서 죽을 맛이다
처음에 갔을 때 등운동한다고 해서 등 조지다가
며칠 등이랑 팔이랑 알이 잔뜩 배겨서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약국에 가서 약을 사 먹었고
그다음에는 하체 한다고 해서 하체 운동하고 음
3번째로 가슴 운동한다고 해서 가슴 운동하고
어제는 또다시 이제 하체 한다고 해서 하체하고
이게 무슨 운동을 할 때마다 제대로운동을 해서 그런 건지
운동한 부위가 다 알이 배겨서 옷 입기도 힘들고
잘 때도 알빈 부위가 너무 아파서 새벽에 자꾸 깬다
 
이렇게 요즘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
일단 이 알 배긴 거부터 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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