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3_목요일_일기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한 5분 정도 더 누워있다가 

준비하기 시작했다 

씻고 옷입고 버스 타러 나섰다 

오늘은 7시 차를 타려고 나가는데 오늘도 놓칠 거 같아서 

뛰어가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자리도 다행히 있었고 그대로 잠실로 가서 회사가는 버스로 갈아타는데 

같은 팀 후임이 타고 있었다 

그래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아서 가다가 버스기사가 딴짓을 했는지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서 있었다가는 크게 다칠 뻔했다 

원래 평소엔 자리 있어도 앉지 않고 그냥 서서 가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자리에 앉아갔는데 다행이었다 

그래서 같이 출근하고 컴터켜고 다시 나와서 커피 사면서 

먹는 양을 좀 늘렸더니 아침마다 배가 고파서 오늘도 빵을 같이 사서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서 일 할 준비를 했다 

 

오전에 일하면서 있는데 점심때 동기가 같이 밥 먹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메뉴는 칼국수 라고 했는데 칼제비도 있어서 칼제비로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러면서 계속 일하다가 비도오고 하기 싫다 집 가고 싶다 그러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오전엔 딱히 뭐 별다른 일은 없었다 그냥 일만 했다

점심이 되어서 가게는 어딨는지 모르는데 

50분쯤 나가자고 연락이 와서 시간 맞춰 나갔는데 

같이 먹기로 한 후임이 나왔는데 사장님 나오신다고 

그래가지고 그냥 후다닥 다른 건물로 피신했다 

그러다가 다 같이 와서 식당으로 향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가까운 데 갈 줄 알았는데 약간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도착해서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우리는 예약해 놨다고 해서 

안쪽 자리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다 

칼국수가 얇아서 맛있었다 양념장도 따로 더 달라고 말씀드려서 

더 찐하게 먹을 수 있었고 김치도 맛있었다 

다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점심시간 잠깐 쉬다가 

오후 업무 시작 

하기 전에 잠시 나가서 바람 좀 쐬고 

밥 사진을 또 깜빡해 버렸다 

비 오는 사진으로 찍었는데 비가 안 보인다 

다시 오후 일 시작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또 다른 일 시작하는데 너무 귀찮기도 하고 내일이면 다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천천히 하다가 

메신저로 후임이랑 계속 얘기하고 있었다 

아마 같은 생각이기도 하고 불만이 많이 있는 거 같아서 

서로 얘기하면서 놀다가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퇴근을 안 하길래 물어보니 야근해야 된다고 해서 

우리 팀 후임들은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잘한다 

대신에 일찍 출근해서 야근을 해도 7시면 퇴근하고 일이 더 많으면 더 남기도 하겠지만 

나는 그냥 일찍 들어갔다 6시 되어서 정리하고 

버스 타고 잠실로 가서 버스를 보는데 집 가는 버스가 몇 자리 안 남았다 

다음차는 40분이나 걸린다고 한다 

하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서있기로 했다 

괜히 이런 날 움직여 봐야 거기서 거기다 

줄 서있는데 뒷사람이 내 우산 안으로 우산을 넣고 줄을 섰다 

비가 다 튀어 목에 자꾸 튄다 거리를 좀 두고 서야지 우산도 쓰고 있는데 

냅다 우산 안으로 우산을 들이밀면 빗물 흘러서 나한테 다 떨어지는데 

몇 번 쳐다봤는데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그냥 우산 뒤로 젖혀서 막아버렸다 

비 오고 차도 오래 기다려야 하고 그냥 다 짜증이 난다 

한참 기다리고 버스가 두대가 동시에 오는데 

그냥 앞에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앉으려는데 꼭 통로자리 차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으로 좀 들어가면 되는데 그래 뭐 나보다 먼저 내리겠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잠실대교를 지나가며 사진이나 찍고

차가 엄청 막혔지만 뭐 내가 운전하는 거 아니니까 그냥 데려다줄 때까지 잠이나 자고 있었다 

집 근처에 거의 도착해서 내가 내릴 때가 되었는데 

옆사람은 아직도 자리에 있고 안 내린다 

하 통로에 뭐 꿀 발라놨나 

오늘은 뭔가 그냥 퇴근길에 짜증이 나는 하루였다 

집 와서 바로 밥 먹고 소화시킬 겸 일기 쓰면서 딴짓하다 보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간다 

후딱 운동하고 내일 하루를 맞이하러 자야겠다 

내일만 하면 주말이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