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백혈병 투병 일기

241102_채혈 하러 가는 날

Serki 2024. 11. 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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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1월 2일 
오늘은 병원에 채혈을 하러 가는 날이다 
아니 사실은 어제였다 
예약을 잡을 때 1일 날 금요일로 잡아줬었는데 
숙소와 파견 사무실 이사로 인해
빠질 수 없었다 
빠지려면 빠질 수는 있었지만 
그냥 이사를 도왔다 
아무래도 이사라는 게 일손 하나라도 더 있는 게 좋으니까 이사를 하고 
이번에 이사하고 나서 주말은 쉬자는 얘기가 있었어서 
그냥 나간 것도 있었다 
금요일 저녁엔 집으로 올라왔고 
툐요일 아침 일찍 병원으로 출발했다 
채혈하는 시간은 어차피 내가 예약한 시간에 가는 게 아니라서 
가능한 시간에만 도착하면 됐었다 
 
주말에 환자들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꽤 한산했다 
그리고 보통 출입증 발급은 전날 링크가 전달되는데 
오늘은 예약한 날에서 하루 늦게 와서 그런지 
내가 직접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했고 
채혈실도 키오스크가 있어서 바코드 찍으면 바로 바코드가 나와서 
들어가면 됐었는데 
예약한 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여기서도 직원에게 문의하라고 문구가 뜨고 
직원에게 얘기하니 구두로 접수를 해주셨다 
그래서 바코드 받고 번호 기다리다가 순서가 금방 됐고 채혈을 마쳤다  
오늘은 채혈만 하러 가고 결과는 15일 금요일에 들으러 가야 해서 
자세한 결과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앱으로 들어가 보면 유전자 검사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지만 
간단한 피검사 결과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고 
결과는 아주 훌륭하다 
 

 
평소엔 뭐라도 하나씩 삐끗삐끗했는데 오늘은 아주 좋다 
다 정상 범위에 들어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러다가 나 완치판정 빨리 받는 거 아냐??
하는 기대감에 빠져있었다 
이제 1년 9개월 정도 됐다 
맨 처음 병원에서 최소한 약은 3년은 먹어야 한다고 했었다 
아마 그 기간은 최소로 채우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진짜 상태가 좋아져서 그전에 잠깐 약을 끊어보는 시도정도는 해보겠지만 
완치판정까지는 시기상조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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